'아름다운 축구 포기했다'는 슈틸리케, 무득점 완패 굴욕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슈틸리케 감독의 톈진 테다가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과 함께 강등권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톈진 테다는 20일(한국시각) 중국 지난에서 열린 산둥 루넝과의 2018 중국슈퍼리그 26라운드에서 0-2로 졌다. 톈진 테다는 이날 패배로 지난 8월 열린 톈진 콴전과의 리그 18라운드부터 9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리그 12위 톈진 테다는 7승7무12패(승점 28점)를 기록 중인 가운데 올시즌 리그 4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강등권인 15위 허난(승점 22점)과 승점 6점차의 간격을 보이고 있다. 허난은 톈진 테다보다 한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산둥 루넝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시나닷컴 등 현지언론을 통해 산둥 루넝전을 앞두고 "우리는 아름다운 축구를 해왔지만 점수를 얻지 못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보기에 아름다운 축구를 할 수 없더라도 골을 넣어야 한다"는 각오를 전했다.

톈진 테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산둥 루넝전을 완패로 마쳤다. 톈진 테다는 이날 경기서 산둥 루넝의 이탈리아 대표팀 출신 공격수 펠레에게 1골 1어시스트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반면 공격에서는 유효슈팅 2개만 기록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톈진 테다는 이날 경기서 가나 대표 출신 아쳄퐁이 원톱으로 나섰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조나탄(브라질)은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결장했다.

톈진 테다가 올시즌 슈퍼리그 종반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텐진 테다의 동 웬쉥 회장은 지난 6일 열린 창춘 야타이와의 25라운드 전후로 선수단을 방문해 격려하기도 했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조금 더 열정이 필요하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우리는 다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톈진 테다를 지휘하는 것에 대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톈진 테다는 계속되는 부진과 함께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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