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 등 14명과 재계약 포기…2·3군 코치 일부도 떠난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계약금 7억원을 받으며 프로에 데뷔했던 김진우가 끝내 재기하지 못한 채 KIA를 떠나게 됐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수 14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하는 등 선수단을 개편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KIA가 방출한 선수들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김진우다. 김진우는 2002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 기대를 받았던 투수다. 무려 계약금 7억원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김진우는 2002시즌 12승 11패 평균 자책점 4.07을 기록,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부상이 잦아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그리진 못했다. 2012시즌이 마지막으로 10승을 달성한 시즌이었고, 김진우는 이후에도 부상이 끊이지 않아 하락세를 그렸다. 2018시즌은 육성선수 신분으로 KIA와 계약을 맺었지만, 무릎재활만 소화했을 뿐 단 1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결국 김진우는 통산 247경기 74승 61패 6세이브 4홀드 평균 자책점 4.07을 남긴 채 KIA를 떠나게 됐다. KIA는 김진우 포함 곽정철, 김종훈, 이윤학, 정윤환, 윤희영, 박희주, 등 투수 7명과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더불어 포수 권유식, 내야수 박효일, 오상엽, 김성민, 외야수 이영욱, 이호신, 김다원도 차기 시즌 전력 외로 분류해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구단 입장을 밝혔다.

한편, KIA는 신동수, 정회열, 김태룡, 유동훈 코치(이상 퓨처스), 백인수, 박재용, 홍우태 코치(이상 3군)와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방침을 내렸다.

[김진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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