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에 가려질바엔, 메시에게 가겠다는 네이마르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결국 이적을 결심했다. 킬리안 음바페에 가려질바엔 리오넬 메시에게 갈 계획이다.

스페인 라디오방송 ‘카데나세르’는 18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친정팀 바르셀로나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가 지난 여름 울면서 바르셀로나 사람들에게 재영입을 요청했다”고 자세히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PSG에서의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비교해 전체적인 리그의 수준이 떨어지고 유럽축구연맹(UEFA)에서의 경쟁력도 바르셀로나에 미치지 못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PSG 내에서의 입지도 좁아졌다. ‘월드컵 스타’ 음바페가 프랑스 대표팀과 PSG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네이마르를 넘어 차기 발롱도르 후보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시절 메시의 그늘이 싫어 ‘1인자’가 되기 위해 PSG로 이적했는데, 음바페가 자라면서 네이마르의 상황이 애매해졌다. 자신보다 어린 음바페에게 가려지느니 ‘축구의 신’ 메시에게 가는 게 더 낫다는 판단이다.

네이마르와 PSG의 합의도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PSG 나세르 알 케라이피 회장을 만나 바르셀로나에서 영입 당시 지불한 2억 2,000만 유로(약 2,900억원) 이적료만 보장되면 바르셀로나로 떠나도 좋다는 합의를 했다.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도 네이마르의 복귀는 긍정적이다. 메시가 30대에 접어들었고, 루이스 수아레스도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네이마르가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로 가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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