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이필모가 반전 입담으로 웃음 폭탄을 안겼다.

1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이 남자들 더럽(The love)'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방송인 전현무, 배우 이필모, 하석진, 가수 JK김동욱 등이 출연했다.

이날 이필모는 현재 출연 중인 연애 프로그램 제작진을 향한 귀여운 불만을 토로하며 눈길을 끌었다.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두 번째 소개팅녀와 만남을 갖고 있는 이필모는 "실제로 연결될 수 있냐"는 질문에 "지금 살짝 (마음이) 있다. 정말 괜찮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필모는 '연애의 맛' 제작진을 향해 불만을 표출했는데 "평상시에 톡을 하거나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는 것. 그는 "얘기를 못하니까 죽겠다"며 "처음 손 잡는 것도 카메라 앞에서 하란다"고 투덜댔다.

이필모는 "저는 진짜로 하고 있다"고 거듭 속마음을 강조하며 "얼마 전에 연극 보러 왔는데 개인적으로 왔다. (제작진이) 싫어하더라. 연극도 못 보냐"면서 웃기도 했다.

이필모는 소개팅녀를 의식한 듯 자기 자랑을 이어갔다. MC 차태현이 "오늘 어느 한 분한테 어필하려고 작정한 것 같다"고 했을 정도.

이필모는 "아마 알고 계시는 분들 중에 다섯 손가락 안에 들 것"이라며 자신의 주량을 자랑하고 "술 마시고 집에 들어가면 저는 바닥에 잔다. 그 자체가 호르몬"이라고 강조하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또 자신의 집에 얼굴이 담긴 액자를 16~17개 걸어놨다며 "저희 집이 좀 크다"고 자랑했다.

"나는 깡패 출신"이라고 스스로 소문을 냈다는 이필모는 "웃자고 한 얘기"라면서 "얼굴 깡패"라고 말하기도. 그는 "별 감흥도 없고 워낙 많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차태현은 "(소개팅녀가) 오늘 방송을 보면 안 좋아할 것 같다"며 이필모를 걱정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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