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대한외국인' 한국팀, 10단계 정복 실패…외국인에 졌다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첫 승은 대한외국인에게 돌아갔다.

17일 오후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 첫 방송 됐다. '대한외국인'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외국인 10인과 한국 스타 5인이 펼치는 예측불허 퀴즈쇼다.

한국 대표로는 박명수를 필두로 모델 한현민, 유튜버 헤이지니, 가수 강균성, 김정훈 등이 한 팀을 이뤘다. 팀장을 맡은 박명수는 "자신이 없는 게 이상한 것 아니냐"며 특유의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 출연자로는 한국 거주 3년차부터 30년차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각종 예능을 통해 잘 알려진 가나 출신 샘 오취리, 인도 출신 럭키 등이 합류했다.

1라운드 상식 퀴즈에서 강균성은 2단계에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순간적으로 너무 긴장하니까 잘 안 되더라"며 멋쩍게 웃었다.

뒤를 이어 2라운드 '5 퀴즈'에 도전한 박명수는 반칙으로 웃음을 줘가며 한 단계씩 나아갔으나 4단계에서 탈락했다.

3라운드 '듣쓰말 퀴즈'에서 한현민은 1단계 만에 탈락하며 팀원들에 허무함을 안겼다.

박명수는 "정훈이에게 모든 걸 건다. 1단계에서 탈락하면 프로그램 폐지"라며 고개를 가로 저었다.

새로운 기대주 헤이지니가 4라운드 'ㅊㅅ퀴즈'에 도전해 산삼 찬스까지 쓰고 8단계까지 진출했으나 한국어를 배운 지 20년이 됐다는 에바의 산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아이큐 146에 빛나는 김정훈은 기대를 한 몸에 안고 도전에 나섰으나 스스로는 "이과였다. 언어 감성이 없다"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2단계까지 손쉽게 올라간 김정훈은 정답인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맞히지 못하고 3단계에서 일본 출신 모에카에 충격패를 당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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