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넥센 샌즈 "한화 좋은 팀이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넥센 외국인타자 제리 샌즈(31)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지배했다.

샌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샌즈의 방망이가 가장 빛났던 순간은 7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였다. 서건창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6-5 리드를 잡은 넥센은 샌즈의 좌월 2점홈런으로 8-5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샌즈는 교체된 투수 김윤동의 초구를 때려 비거리 115m짜리 아치를 그렸다.

샌즈는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넥센에 합류, 시즌 막판 10경기에서 홈런 9개를 몰아치는 엄청난 장타력으로 가을야구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샌즈는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 우리 팀의 선발, 중간투수들이 잘 던졌고 타자들도 필요한 점수를 뽑아서 이긴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샌즈는 경기 중 동료들과 다소 격한(?)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는데 "너무 세게 쳐서 손가락이 부러지는 줄 알았다"고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제 넥센은 준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만난다. 샌즈는 "시즌 내내 했던 경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화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 팀이 투타에 걸쳐 좋은 모습을 보이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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