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박은영 "트로트 음원 수익 무조건 KBS 귀속"…장항준 "이러니 이적"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은영 아나운서가 ‘여의도 엘레지’ 음원 수익이 생길 경우 KBS에 귀속 된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에 최근 세미 트로트 음원 ‘여의도 엘레지’를 발매한 박은영 아나운서가 출연했다.

이날 DJ 장항준은 “제가 궁금한 건, 수익이 발생할 거 아니냐 음원을 냈으면”라며 운을 뗐다.

박은영 아나운서는 “무조건 KBS에 귀속이 된다”며 “그리고 수익이라는 게 잡힐 정도가 되면 제가 알기론 한 100만 번 이상 플레이가 돼야 된다”고 설명했다.

이 말을 들은 장항준은 “그걸 확실히 확인해 봤냐. 내가 볼 때 너무 박하다”며 “KBS가 사기 치는 거 아니냐”고 장난을 쳤다.

이에 박 아나운서가 “아니다”며 “그리고 저에게 아무것도 주어지지 않는다. 저는 KBS에 귀속돼서 월급을 받는 월급쟁이 직장인이기 때문에”라고 하자 장항준은 “이러니까 이적을 꿈꿀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농담 속 뼈 있는 말을 건넸다.

박 아나운서는 “제가 이적을 꿈꿀 때마다 장항준 감독님이 제 발목을 붙잡았다. ‘그냥 있어. 밖은 추워’라고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고, 장항준은 “밖에 나가면 지금 이것과 또 다르다. 그리고 박은영 아나운서가 회사 생활 씩씩하게 잘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사진 = KBS 쿨FM ‘김승우 장항준의 미스터 라디오’ 보이는 라디오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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