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타인' 당신의 휴대폰 공개 가능? 아슬아슬 웃음폭탄 (종합)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완벽한 타인' 유해진부터 윤경호까지, 휴대폰의 아슬아슬한 내면을 까발린다.

1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영화 '완벽한 타인'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와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이재규 감독은 "어느 나라보다 미디어 기기나 SNS가 삶에 굉장히 치밀한 나라가 우리나라인 것 같다. 나이 불문하고 스마트폰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인 것 같다. 삶의 일부분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며 "우스꽝스러운 상황을 보면서 즐겁게 웃을 수도 있지만 전편의 흐름과 상황을 보면서 본인의 삶을 반추하고 느껴지는 것이 있고 위로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또 염정아는 "내가 맡은 역할은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대부분의 전업 주부들을 대표하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가장 평범한 여자를 연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친구들과의 어울림에 잘 묻힐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사 태수 역의 유해진은 "이 작품 처음 시작을 할 때 상황이 재미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상황 때문에 웃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애드리브는 현장에서 생각날 때도 있지만 배우들이 잘 받아줘서 잘 만들어갔다"라고 말했다.

능글맞은 캐릭터를 연기한 이서진은 "오랜만에 영화를 촬영해서 너무 좋았다"라며 3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언급했다. 이어 "이재규 감독과 오래 전부터 인연이 있어서 전적으로 믿고 가는 부분이 있었다. 함께 한 배우들이 너무 좋아서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능글맞은 캐릭터는 내게 굉장히 어렵고 힘든 역할이라고 생각했다. 평생 잘 못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재규 감독은 "많은 분들이 휴대폰 잠금해제 게임을 해봤으면 좋겠다. 어떤 아수라장이 벌어지면 좋은지를 봤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런데 나한테 물어본다면 안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완벽한 타인'은 완벽해 보이는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다.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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