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보자" 후끈 달아오른 천안...'소녀팬 줄서기+암표상 등장'

[마이데일리 = 천안 안경남 기자]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인 파나마전이 열리는 천안종합운동장이 경기 시작전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파나마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랭킹 5위 우루과이를 2-1로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간 벤투호는 파나마를 꺾고 달아오른 축구 열기에 불을 지핀다는 각오다.

경기가 열리는 천안종합운동장은 이른 시간부터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소녀 팬들은 아침부터 태극전사를 보기 위해 긴 줄을 섰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이승우(엘라스베로나)를 보러 왔다는 한 소녀팬은 “천안에서 대표팀 경기가 열려 너무 기쁘다”며 높아진 벤투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암표상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우루과이전에 이어 파나마전도 이미 사전 예매가 모두 매진된데 이어 현장 판매분도 모두 소진된 상태다. 때문에 뒤늦게 표를 구하려는 팬들이 경기장을 찾자 암표상들이 진을 치기 시작했다.

아이돌급 인기를 방불케 하는 벤투호 인기에 축구대표팀 보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된지 오래다. 파나마전까지 포함해 벤투호 출범 후 4경기가 모두 매진됐다.

대한축구협회가 공식적으로 “우루과이, 파나마전 입장권 전매, 위조 등의 위법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으로 경기장 곳곳에 퍼진 암표상을 모두 단속하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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