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1차전] 넥센 장정석 감독 "한현희-이승호 중간대기"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장정석 넥센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나서는 각오를 나타냈다.

장정석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지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투수진 운용 계획 등을 밝혔다.

이날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혹시 모를 2차전을 대비해 에릭 해커와 안우진은 이날 대기하지 않는다. 대신 선발 요원인 한현희와 이승호는 중간계투로 나올 채비를 하고 있다.

장 감독은 "해커와 안우진을 제외한 나머지 투수들은 전원 대기한다. 한현희와 이승호도 중간에서 대기한다. 흐름을 보다가 상황이 되면 투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넥센의 고민 중 하나는 마무리투수. 이에 대해 장 감독은 "마무리투수는 확정을 하지 않았다. 이제는 좋은 선수가 보이면 끝까지 맡길 수도 있다. 가령 이보근이 7회에 올라왔는데 좋으면 9회까지 갈 수도 있다. 김상수가 7회에 나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넥센은 포스트시즌에 처녀 출전하는 신예 선수들이 많다. 장 감독은 "중고참 선수들이 잘 이끌어 주고 있어서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될 것 같다. 재밌게 뛰었으면 좋겠다. 나도 처음이지 않은가"라고 웃었다.

한편 베테랑 이택근은 갈비뼈 부상으로 이번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장 감독은 "이택근은 컨디션 조절 중이다. 최근에 일본으로 치료를 다녀왔고 몸 상태를 챙기는 중이다. 합류를 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4주 정도 진단을 받아 쉽지 않지만 우리가 위로 올라갔을 때 배팅이 가능하면 대타 정도 활용할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정석 넥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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