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A 스카우트 "오타니, 선발 에이스 될 수 있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LA 에인절스의 스카우트가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네이트 호로비츠 스카우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본에서 2017시즌을 마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복수 구단의 구애를 받은 끝에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팔꿈치 부상 속에서도 투수로 10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의 준수한 성적을 냈고, 타자로는 104경기 타율 .285(326타수 93안타) 22홈런 6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호로비츠는 “스카우팅부터 영입까지 구단 프런트의 많은 직원들이 공을 기울였다. 오타니가 우리 구단을 택했을 때의 순간을 평생 잊을 수 없다”라고 비시즌 오타니 영입이 성사된 순간을 회상했다.

이어 “메이저리그 공인구가 익숙해지면서 슬라이더의 구위가 날로 좋아졌다. 이렇게 단기간에 적응하는 선수는 보기 드물다. 날마다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그것을 이뤄냈다”라고 오타니의 데뷔 시즌을 높게 평가했다.

오타니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시즌 종료 후 우측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100%의 상태에서 공을 던지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 때문이었다.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에 따르면 오타니는 수술로 인해 2019시즌에는 타자에만 전념할 계획이다.

그럼에도 호로비츠는 오타니의 투구 능력을 높이 샀다. 그는 “투수는 구원으로 던지는 것보다 선발로 한 시즌 150이닝 이상을 던지는 게 훨씬 가치가 높다. 오타니에게도 그것이 적절하다”라며 “팔꿈치 컨디션이 100%가 된다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선발 에이스가 될 수 있다”고 호평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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