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ROAD FC 050,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7명 출전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프로 격투기 선수의 등용문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의 대결이 또 다른 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XIAOMI ROAD FC 050에서 누구의 실력이 우위에 있는지 가리는 오디션 대전이다.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은 우리나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주먹이 운다>는 케이블 채널 XTM을 통해 방영돼 시즌 4까지 제작됐다. <겁 없는 녀석들>의 경우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지상파 방송국인 MBC에서 방송되며 인기를 끌었다.

두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긴 파이터들은 대부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태권 파이터’ 홍영기(34, 팀 코리아MMA), ‘야쿠자’ 김재훈(29, 팀 코리아MMA), ‘주먹이 운다 최강자’ 김승연(29, FREE),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 싸비MMA) 등이 <주먹이 운다> 출신으로 이름을 알렸다. <겁 없는 녀석들> 출신으로는 ‘격투 천재’ 전창근(28, BNM 멀티짐),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 등이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프로그램 출신들은 자존심을 걸고 승부를 겨루기도 했다.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0에도 두 프로그램 출신들이 출전한다. 대표적으로 ‘괴물 레슬러’ 심건오(29, 김대환MMA)와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33, IB짐)이 맞대결한다. 무제한급으로 대결하는 두 파이터는 각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헤비급으로 화끈하고 묵직한 대결이 예상된다. 이미 두 파이터는 한 차례 디스전을 벌인 상태다.

스타트는 허재혁이었다. 허재혁은 “타격-타격으로 붙으면 무조건 내가 이긴다. 최근 크리스 바넷 선수와 (심건오가 경기)했을 때도 직접 경기장에서 봤는데, 배가 약점인 것 같더라”라고 심건오를 도발했다.

허재혁이 심기를 건드리자 심건오도 “김재훈한테도 테이크다운 당하는 실력이다. 타격도 그렇게 잘하는 것 같지 않다”라며 맞불을 놓았다.

맞대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레스’ 한이문(25, 팀 피니쉬)과 ‘태권 파이터’ 홍영기도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관심을 받고 있다. 한이문은 지난 경기에서 문제가 된 ‘탭 논란’ 불식, 홍영기는 태권도의 강함을 증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XIAOMI ROAD FC YOUNG GUNS 40으로 넘어가보자. <주먹이 운다> 김용근(29, 팀 피니쉬)과 <겁 없는 녀석들> 박찬수(22, 싸비MMA)의 대결로 프로그램의 실력 대결을 펼친다. 아직 서로 도발하는 등 신경을 긁는 일이 표출되지 않았으나 각자 프로그램 출신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독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

특히 박찬수는 43회 ROAD FC 센트럴리그 현장에서 “‘인간 프로포폴’로 불러달라. 나는 화끈하게 싸울 생각이다. 상대도 도망치지 말고 화끈하게 싸웠으면 좋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제 1경기로 <주먹이 운다-영웅의 탄생>에 출연했던 정원희(26, KING DOM)가 출격, 커리어 통산 3승째에 도전한다. 타격이 강점인 정원희가 상대를 KO로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다.

이번 대회에는 <주먹이 운다>와 <겁 없는 녀석들> 출신 파이터들이 ROAD FC 대회 역대 최다인 7명이 출전한다. 직접 대결하며 승부를 가리기도 하고, 다른 파이터와 싸워 오디션 프로그램의 실력을 증명하려고도 한다. 과연 이들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까.

한편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개최되는 XIAOMI ROAD FC 050은 오후 7시부터 스포티비에서 생중계되고, DAUM 스포츠와 아프리카TV, ROAD F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청할 수 있다. 해외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세계로 동시에 생중계된다.

[김우재-정원희(상), 김용근-박창수. 사진 = ROAD FC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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