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천안 안경남 기자] 벤투호의 원톱 스트라이커 경쟁이 뜨겁다. ‘침투’에 능한 황의조(감바오사카)와 ‘공중’에 강한 석현준(랭스)이 한 자리를 놓고 또 한 번 파울루 벤투 감독의 마음을 잡기 위해 축구 화 끈을 동여맨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0위 파나마를 상대로 친선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지난 12일 우루과이를 2-1로 꺾으며 벤투호 출범 후 3경기 무패(2승 1무)를 달렸다.

파나마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된다. 앞서 일본과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고,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다.

벤투호에겐 공격력을 점검할 절호의 기회다. 밀집 수비를 쓰는 팀을 상대로 벤투식 점유율 축구가 얼마나 통할지 볼 수 있는 무대다.

원톱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황의조는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출전해 선제골을 넣었다. 1095일 만에 터진 황의조의 A매치 득점이다. 그리고 석현준은 교체로 들어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압도적인 피지컬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완전히 다른 유형의 두 공격수 중 누가 파나마전 선봉에 설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로선 황의조가 앞선 게 사실이다.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넣었고 벤투가 원하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벤투 감독이 파나마전을 앞두고 변화를 예고한 만큼, 이번에는 석현준이 선발 기회를 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황의조에 대한 점검이 끝난 상황에서 석현준을 실험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선택은 벤투 감독의 몫이다. 그리고 누가 나오든 득점이란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건 결국 선수다. 과연, 누가 파나마전 공격 선봉에 서게 될까.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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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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