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물쓰듯"…백화점서 242억원 쓴 여성, 정체 공개

[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영국 런던의 백화점에서 하루 최고 2억 3천만 원, 10년간 242억 원을 쓴 여성의 정체가 공개됐다.

10일 BBC 등 영국 매체는 런던 해로드 백화점에서 10년 동안 1600만 파운드(약 242억 원)을 쓴 아제르바이잔 국영 인터내셔널은행(IBA) 전 행장 부인 자미라 하지예바(55)에 대해 보도했다.

하지예바 부부는 2009년 해로드백화점 인근의 집을 174억 원에 구입했고, 이후 10년 간 242억 원이라는 경이로운 쇼핑을 감행했다. 이외에도 635억 원으로 제트기, 150억 원으로 골프장을 구입하기도 했다.

하지예바의 쇼핑은 남편이 2015년 은행장에서 퇴임하며 막을 내렸다. 남편이 은행 돈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15년, 재산 450억 원 환수 명령을 받았기 때문.

영국은 최근 자금 출처를 증명하지 못하면 재산을 압류하도록 하는 새로운 반부패법을 실시했다. 하지예바는 이 법의 첫 적용 대상이다. 영국 당국은 하지예바가 약 8100만 원 정도인 남편의 연봉 만으로는 이 같은 쇼핑을 할 수 없다고 봤다.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