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희망곡' 박경림, 데뷔 20주년…그만큼 농익은 입담 [종합]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방송인 박경림이 변함없는 입담으로 오후를 책임졌다.

15일 방송된 MBC '김신영의 정오의 희망곡'(이하 '정희')에서는 박경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경림은 "데뷔 20주년이 됐다. 1997년에 라디오에 데뷔했다. '이소라의 프로포즈' TV 첫 방송은 1998년"이라며 그간 활동 및 근황을 전했다.

'워킹맘' 박경림은 "새벽 촬영을 환영한다"며 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아이를 한창 옆에서 케어해 줘야 할 때는 힘들다. 못 한다"며 "근데 아무래도 아이가 어느 정도 컸다. 초3, 10살이다. 본인이 아침 해먹고 옷 입고 갈 나이 됐다. 새벽 촬영 환영한다. 새벽에 나오고싶다"며 "아들은 유튜버가 꿈"이라고 밝혔다.

현재 방송 활동보다 행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팬들과의 만남을 묻자 "요즘 사실 제 팬은 많이 없다. 제 팬보다는 다른 분들 팬들을 많이 만난다"고 답했다.

김신영의 박경림의 부지런함에 감탄하자 박경림은 "근데 다 그러고 산다. 다 엄마들도 보면 아이 키우면서도 이거 하고, 집안일도 하자고 치면 한도 끝도 없다"며 "근데 나는 집안일은 잠시 뒤로 하고 하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최근 MBC '뉴논스톱' 출연진을 만난 것도 언급했다. "MBC에서 PD님이 기획하셔서 연락을 하셨고 나도 취지가 좋다고 생각해서 하게 됐다"며 "내가 다 섭외가 됐는데 몇 분이 '진짜 맞냐. 진짜 이렇게 하는 거냐'라고 나한테 확인을 했다. '맞다. 좋은 취지 같다. 다같이 만나면 좋겠다'고 내가 얘기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워낙 다들 '논스톱'을 좋아했기 때문에 내가 하자고 하지 않아도 (출연했을 것)"라고 덧붙였다.

또 조인성이 '박경림 누나 덕에 살았다. 경림 누나가 한 사람을 살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름을 잘 지었다. 인성 갑이다"라며 "그렇게 말해주는 게 저는 고맙다. 왜냐하면 조인성 씨는 제가 아니라 누구를 만났어도, 또는 본인이 했어도 잘 될 분이다. 근데 이렇게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는 건 본인이 굉장히 피나는 노력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경림이 20년간 활동하며 기록한 기록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20대 최연소 연예대상 수상자 원조'라는 것에 대해 "그 때 나이가 어려서 최연소가 된 거다. 어떻게 그렇게 된 건지 잘 모르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인 뒤 "내가 MBC 사장님 딸이라는 얘기도 잠깐 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토크 콘서트 원조라는 것에 대해선 "1999년부터 했다"며 최근 토크 콘서트를 통해 선물을 많이 주는 것에 대해 "공연을 하게 된 것도 아기 낳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모든 삶이 흘러갈 때가 있다"며 "힘들고 누구한테 말하기 힘들 때 공연을 해서 비슷한 사람들을 응원하고 같이 하자 해서 선물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박경림은 "이번엔 20주년을 맞아 토크 콘서트가 아닌 리슨 콘서트를 한다"며 "이번주 금, 토, 일 이대 삼성홀에서 진행한다"고 전했다.

[사진 = MBC 보이는 라디오 영상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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