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 구매 환희유치원장, 학부모 항의에 미리 불러놓은 구급차로 병원행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유치원비로 명품 가방과 성인용품 등 6억 8,000여만 원을 부정 사용한 것으로 드러난 환희 유치원장이 분노한 200여명의 학부모들이 항의하자 미리 불러놓은 119 구급차를 차고 병원에 갔다고 15일 MBC가 보도했다.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린 학부모들은 원비 지출입 내역과 파면으로 공석인 원장의 채용 과정, 또, 수업교재와 교구 등의 구매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원장은 학부모들이 모인 회의장 앞에서 쓰러져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 구급차에 실려갔다 결국 학부모들은 그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

학부모들은 그동안 원장이 파면된 사실도 몰랐다며 이를 알리지 않은 교육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의 유치원 알리미엔 원장 이름은 그대로 남아있고, 유치원 평가서는 해당 원장의 교육철학이 명확하다는 등 칭찬 일색으로 작성돼 있다고 MBC는 보도했다.

교육부는 이르면 이번 주 각 지역 교육청과 협의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MBC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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