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비리유치원 명단’ 일파만파, 명품가방·성인용품 구매 “폐원하라” 비난 쏟아져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MBC가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한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폐원조치하라는 여룬이 들끓고 있다.

12일 MBC 보도에 따르면, 명단에 기재된 한 비리유치원의 운영자는 교비로 루이뷔통 가방을 구매하는가 하면 유흥업소에 3천만원을 넘는 거액을 탕진했다.

특히 해당 비리유치원 운영자가 교비로 성인용품까지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한 유치원 원장은 교직원 복지 적립금 명목으로 개인 계좌에 1억 1,800여만원을 부당하게 적립했다. 또 다른 유치원은 교육업체에게 실제보다 높은 대금을 지급한 뒤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1,300여만원을 챙기는 등 불법과 탈법이 버젓이 이뤄졌다.

MBC는 13일 뿔난 학부모들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보이콧”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넷에서는 “폐원조치하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경기도 교육청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감사로 비리 혐의가 적발된 유치원들의 명단을 추가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 측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2013~2018년까지 감사적발 유치원 수, 적발 건수, 금액 기본통계 엑셀 파일과 2014~2018년 감사결과 보고서, 감사결과 리스트 엑셀 파일 자료를 공개했다”며 “의원실은 국민의 알 권리와 공익성을 위해 명단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사진 = MBC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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