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데뷔전 승' 삼성 양창섭, "오치아이 코치님이 많은 도움"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양창섭이 불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양창섭(삼성 라이온즈)은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등판, 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신인 우완투수인 양창섭은 1군에 연착륙했다. 이날 전까지 선발투수로만 17경기 나서 6승 6패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이날은 불펜투수로 등장했다. 소속팀 삼성이 이날을 포함해 2경기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팀이 0-4로 뒤진 6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은 3이닝을 실점 없이 틀어 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했다.

그러자 타자들이 힘을 냈다. 8회 1점을 만회한 삼성은 9회 대거 7득점하며 8-4로 역전승했다. 이어 최충연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으며 양창섭에게 시즌 7번째 승이 주어졌다.

경기 후 양창섭은 "형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역전을 해준 덕분에 행운의 승리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야수진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불펜 투입은 처음이라 긴장됐다"라며 "오치아이 코치님이 중간에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남은 한 경기도 주어진 보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맺었다.

[삼성 양창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