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 이야기' 김수안 "저승길, 슬프지만 언젠가 가야 할 곳" [BIFF]

[마이데일리 = 부산 김나라 기자] '천만 아역 배우' 김수안이 김태용 감독의 '꼭두 이야기'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선 '꼭두 이야기'의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 작품은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연출을 맡은 김태용 감독과 출연 배우 김수안, 심재현, 최고, 박상주, 이하경 등이 참석해 영화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수안은 "김태용 감독님과 한번 또 같이 하게 돼서 반갑기도 하고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김수안은 지난 2014년 영화 '신촌좀비만화' 속 세 번째 작품인 '피크닉'으로 김태용 감독과 첫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또한 그는 '신과함께-죄와 벌'에 이어 저승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게 된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김수안은 "많이 슬프긴 할 것 같다. 하지만 언젠가는 저승에 가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똑 부러지게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꼭두 이야기'는 '만추' 김태용 감독의 연출작이다. 그가 방준석 음악감독, 국립국악원과 함께 만든 공연 '꼭두'를 영화로 옮겼다. 네 명의 꼭두가 엉겁결에 저승에 온 어린 남매를 보호하는 내용인데, 공연에 단편영화가 삽입되는 형태로 펼쳐진다. 꼭두란 죽은 사람이 저승으로 떠나는 마지막 길을 인도하고 위로하는 존재를 말한다.

[사진 = 부산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