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에 시작과 끝이 있다"...아킨페프, 러시아 대표팀 은퇴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러시아 대표 수문장 이고르 아킨페프가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아킨페프의 소속팀 CSKA모스크바는 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킨페프의 러시아 대표팀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아킨페프는 “모든 것에는 시작과 끝이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며 “러시아 주장으로 월드컵에 나간 건 영광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 나보다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2003년 11월 웨일스와의 유로 2014 지역 예선을 통해 처음 러시아 대표팀에 승선한 아킨페프는 이후 넘버원 골키퍼로 명성을 쌓았다.

아킨페프는 러시아 대표팀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뛰었다.

브라질 대회에서는 한국과 조별리그에 포함돼 이근호에게 실점하기도 했다.

조국에서 열린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무적 함대 스페인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에 올랐다. 아킨페프는 당시 승부차기에서 대단한 활약을 선보였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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