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의병사진, 실제 역사를 소환한 가슴 벅찬 감동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의병사진으로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9월 30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션샤인’ 마지막회는 교과서에 등장했던 의병들의 모습으로 시청자를 뭉클하게 했다.

극중에서 영국 데일리메일의 외신기자는 의병을 찾았다.

유진초이(이병헌)는 “당신들은 숨어있고, 당신들의 적은 자신들의 만행을 덮고 있다. 그 어떤 나라도 당신들의 투쟁을, 이 작은 나라의 슬픔을 알지 못한다. 조선의 사정이 외국에 알려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애신(김태리) 역시 “이 작은 나라 하나 어찌되든 세상은 알려하지 않으나, 우린 전해봅시다. 조선의 주권을 향해 나아가는 두려움 없는 걸음의 무게에 대해”라고 말했다.

한 의병은 “우리 의병들은 말할 수 없이 용감하지만, 무기가 별로 없다. 총도 낡았고 총알도 떨어져간다. 이러다 결국 죽겠지. 그라나 일본의 노예로 사느니 자유인으로 죽는게 좋다”라고 했다.

사진을 찍자는 말에 의병들은 “당신이 본 것을 세계에 전하여 알려달라. 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도 좋다”라며 한데 모여 포즈를 취했다.

유진 초이는 “아마 이 사진이 유일한 의병사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고, 멈춘 영상이 흑백으로 변했다.

이 과정에서 온 국민이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배웠던 의병사진과 자연스레 오버랩되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김은숙 작가는 이 사진 한 장에서 영감을 얻어 구한말 의병의 역사를 안방극장에 되살렸다.

[사진 = tvN]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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