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없던 아시안컵, 총상금 165억 규모 위상변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우승팀과 출전팀에 상금이 주어진다.

AFC는 2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달라지는 점을 소개했다. 2019 AFC 아시안컵은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24개팀이 출전하는 가운데 비디오판독(VAR)도 시행된다.

특히 달라진 점은 대회 상금이다. 그 동안 아시안컵은 상금 없이 치러져 왔다. 지난 대회 우승팀 역시 상금은 얻지 못했다. 반면 2019년 대회에선 우승팀 500만달러(약 56억원) 준우승팀 300만달러(약 33억원) 4강 진출팀 100만달러(약 11억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또한 24개모든 출전팀은 20만달러(약 2억원)의 출정수당을 받게 된다. 우승팀에게 돌아가는 돈은 520만달러(약 58억원)에 달하게 된다. 대회 총 상금 규모는 1480만달러(약 165억원) 수준이다. 월드컵이나 유럽선수권대회에 비해서는 적은 금액이지만 우승 상금 없이 치러졌던 지난 대회와 비교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AFC의 알 칼리파 회장은 지난 5월 아시안컵에서의 상금 규모 확정 소식을 전하며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었다. AFC는 최근 나이키와 결별하고 일본의 스포츠브랜드 몰텐과 공인구 계약을 맺었다. 또한 AFC는 27일 '아시안컵 본선 51경기에 수십만명의 관중이 입장하고 수백만명이 시청할 것'이라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아시아축구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은 아시안컵 초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지난 1960년 열린 2회 대회 우승 이후 아시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015년 대회에선 27년 만의 결승행에 성공했지만 개최국 호주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패했다.

한국은 2019년 아시안컵에서 중국 키르기스스탄 필리핀과 함께 C조에 속해있다. 아시안컵 우승팀에게는 아시아 대륙을 대표해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선 적지 않은 상금까지 뒤따르는 가운데 참가국들의 우승 경쟁도 더욱 뜨거워지게 됐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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