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400승 주인공' 이광선, 뜻깊은 승리 선사한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제주유나이티드가 울산 원정에서 무승 탈출에 도전한다.

제주는 26일 오후 3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이날 경기는 당초 오후 4시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추석 연휴 항공 일정으로 인해 오후 3시로 킥오프 시간이 변경됐다.

제주는 8승11무10패(승점 35점)의 성적으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4경기 연속 무승(8무 6패)의 깊은 부진에 빠져있지만 반전의 불씨는 남아있다. 특히 제주는 울산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올 시즌 첫 승리뿐만 아니라 최근 4경기 연속 무패(3승1무)를 기록하고 있다.

비록 지난 강원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0-2에서 따라붙는 저력을 선보였다. 전역 복귀 후 최전방 공격수로 활용되고 있는 이광선은 강원전에서 자신의 강점인 제공권을 살려 복귀골까지 터트렸다. 이광선은 이날 활약상에 힘입어 29라운드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울산전과 관련한 짜릿한 추억도 있다. 이광선은 2016년 4월 17일 울산과의 원정 경기(1-0 승)에서 후반 43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제주의 K리그 통산 400승을 선사했다. 이날 득점 역시 이광선의 머리에서 나온 헤더골이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이광선의 높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이광선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고 있는데 책임감이 더욱 크다. 내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느냐에 따라 팀 운명이 엇갈릴 수 있다. 예전 울산 원정에서 좋은 추억이 있는 만큼 이날 경기에서도 제주팬들을 위해 좋은 선물(승리)을 안겨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제주유나이티드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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