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구준회 사과, 키타노 다케시 누구? 혐한 논란 日 감독·배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그룹 아이콘 구준회의 팬 무시 논란에 불을 지핀 키타노 타케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준회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 코미디언 겸 영화감독 키타노 타케시 관련 게시물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이에 한 팬은 댓글을 통해 키타노 타케시는 혐한 논란이 있다며 삭제를 요청했다.

그러자 구준회는 팬의 요청을 무시하는 답글을 달았고, 이에 논란이 일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후 손글씨로 2차 사과문을 남겼다.

한편 구준회가 언급한 기타노 다케시는 일본의 영화감독이자 배우. 버라이어티 쇼 진행자로 인기를 얻은 뒤 영화 배우로도 활동하다 1989년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독창적인 장르영화로 1990년대 국제적인 작가감독으로 인기를 모은 그는 자신의 영화에 대부분 주연으로 출연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소나티네', '키즈 리턴', '하나비' 등이 있고, 영화 작업 외에도 영화 비평, 소설 분야에서 15권의 책을 냈고 2010년 파리에서 회화와 설치 미술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키타노 다케시는 유명세 만큼이나 논란도 많았던 인물. 특히 한국에서는 혐한 사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저로 '위험한 일본학'이라는 책에서 한국과 중국에 대해 "일본 역사 교과서 왜곡이나 센카쿠 열도 같은 문제들을 제기하며 일본으로부터 돈을 받아낼 목적으로 뻔뻔하게 시비를 거는 나라"라고 표현해 논란이 됐다.

드라마 '겨울연가' 신드롬에 대해서도 "독도를 강탈한 나라의 드라마에 열광하면 되겠냐"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AFP/BB NEW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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