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KIA 한승혁 "다음엔 더 긴 이닝 책임지고 싶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KIA '파이어볼러' 한승혁(25)이 팀의 5위 자리를 지키는 귀중한 호투를 펼쳤다.

한승혁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와의 시즌 15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6승째를 챙겼다. KIA는 한승혁의 호투를 발판 삼아 9-7로 승리, 5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승혁은 이날 경기까지 KT전에서 통산 10번째 등판에 나섰고 그 중 선발로 나선 것은 5번째였다. 선발로 나온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낸 한승혁은 진정한 'KT 킬러'로 발돋움했다. 최고 구속은 153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 등을 섞으며 KT 타선을 1점으로 봉쇄했다.

경기 후 한승혁은 먼저 "팀이 매일매일 중요한 경기를 치르고 있는데 승리의 발판이 됐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KT 킬러'인 그는 "KT전에 강해서 선발 기회를 받게 됐는데 최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으려 했다. 사실 몸을 풀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1회를 넘기면서 안정을 찾은 것 같다"라면서 "특히 포수 한승택이 직구가 좋다면서 직구 위주의 좋은 리드를 해줬고 맞춰잡는다는 생각으로 타자마다 집중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라고 배터리 호흡을 맞춘 한승택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승혁은 "오늘은 5이닝만 책임을 졌지만 다음에 선발 등판 기회가 있다면 더 긴 이닝을 책임지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도 남겼다.

[한승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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