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5방·8회 10득점’ SK, 2연패 탈출…LG 火 8연패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가 매서운 뒷심을 발휘, 2연패 사슬을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16-7 재역전승을 따냈다.

2연패에서 탈출한 2위 SK는 3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반면, LG는 최근 8경기에서 7패를 당했고, 화요일 8연패 수렁에도 빠졌다. 6위 LG와 7위 삼성 라이온즈의 승차는 없어졌다.

최정(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이 결승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한동민(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나주환(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노수광(6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도 홈런을 만들어내며 힘을 보탰다. 김강민(4타수 3안타 1몸에 맞는 볼 5타점 2득점)은 8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SK는 경기를 상쾌하게 시작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노수광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한 것. 노수광의 개인 통산 3호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SK는 제이미 로맥과 정의윤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상황서 나온 최정의 1타점 2루타까지 더해 1회말에 총 2득점을 올렸다.

박종훈의 호투를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3회초에 위기를 맞았다. 정주현(3루타)-이형종(몸에 맞는 볼)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3루. 이천웅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SK는 이어 1사 만루서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 이형종에겐 득점을 허용했다. 2-2 동점.

SK는 4회말에 주도권을 되찾았다. 이재원의 안타, 최정의 3루수 실책에 의한 출루를 묶어 만든 무사 1, 2루 찬스. 강승호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상황을 만든 SK는 김강민의 1타점 적시타, 나주환의 스퀴즈번트를 묶어 4-2로 앞선 상황서 4회말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SK는 5회말 2사 1, 3루서 나온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SK는 5-2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 흔들렸다. 이형종-이천웅에게 연속 안타를 내줘 놓인 무사 1, 2루. LG는 서상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가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에 몰렸다. 폭투를 범해 2점차로 쫓긴 SK는 계속된 1사 1, 3루서 채은성에게 역전 스리런홈런을 허용했다.

SK는 7회말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선두타자 한동민이 동점 솔로홈런을 쏘아 올린 것. 다만, 로맥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1루서 정의윤이 1루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쳐 단번에 아우카운트 2개가 올라간 점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SK는 8회말에 화력을 발휘, 주도권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최정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리드하게 된 SK는 이후 나주환도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로맥-정의윤-이재원이 3연속 1타점 적시타를 때려 LG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10점차로 달아난 김강민의 만루홈런은 쐐기포와 같았다. SK는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이 다소 흔들려 1실점했지만, 결국 9점 앞선 상황서 마침표를 찍었다.

[SK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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