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 두산, 넥센 꺾고 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이 2년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컵을 탈환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3-2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우승 매직넘버 1을 지우며 2018 KBO리그 정규시즌 챔피언이 됐다. 시즌 86승 46패로 정규시즌 12경기를 남기고 우승을 조기 확정지었다. 지난 2016년 이후 2년만의 정상 탈환이며, 전신 OB시절을 포함 1995년, 2016년에 이은 정규시즌 3번째 우승이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넥센은 71승 65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이 따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의 2루타에 이어 서건창이 우측으로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두산이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허경민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최주환과 김재환이 안타로 2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양의지가 좌측 담장 쪽으로 동점 2루타를 날렸고, 김재호는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3-1 두산 리드.

넥센이 5회 추격했다. 1사 후 송성문이 2루타와 상대 폭투로 3루에 도달한 뒤 서건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1회 3득점 이후 침묵했던 두산이 7회 다시 깨어났다. 선두타자 정수빈과 허경민이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든 뒤 최주환이 2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타에 성공했다.

이후 박건우, 김재환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양의지가 고의사구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타자 오재일이 윤영삼을 상대로 우중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8회말 정수빈과 박건우의 볼넷으로 얻은 2사 1, 3루서 김재환의 1타점 내야안타와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뽑고 경기를 마쳤다.

두산 선발투수 이용찬은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에 도달했다. 이어 김강률-박신지-함덕주가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김재호와 오재일이 나란히 멀티히트-5타점 활약을 펼쳤다. 김재환은 3안타로 지원 사격.

반면 넥센 선발투수 이승호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 선전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리드오프 이정후가 3안타로 분전했다.

[두산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13-2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첫 번째), 이용찬(두 번째), 최주환(세 번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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