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이승호, 선두 두산 상대 5이닝 3실점 '선방'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승호(19, 넥센)가 선두 두산을 상대로 씩씩한 투구를 펼쳤다.

이승호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3개.

넥센의 미래 이승호가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29경기 1승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97.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고척 두산전에선 4⅓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당시가 데뷔 첫 선발 등판이었다. 올해 두산 상대 기록은 4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87.

이날은 1회가 최대 위기였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했지만 최주환과 김재환의 안타로 몰린 2사 1, 2루서 양의지(2루타)-김재호(좌전안타)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3실점했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다. 삼진 1개를 곁들여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 박건우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루에 처했지만 양의지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1루서 정수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막았으며, 5회 2사 후 김재환의 빗맞은 안타는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지워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3개.

이승호는 당초 “최대 투구수를 85개로 잡고 있다”는 장정석 감독의 설명에 따라 6회말 시작과 함께 오주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비록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선두 두산을 상대로 충분히 가능성을 남긴 한판이었다.

[이승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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