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용찬, 넥센전 5이닝 2실점…14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용찬(29, 두산)이 간신히 시즌 14승 요건을 갖췄다.

이용찬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4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4승 요건에 도달했다. 투구수는 100개.

토종 에이스 이용찬이 시즌 22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22경기 13승 3패 평균자책점 3.83. 최근 등판이었던 19일 고척 넥센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승리에 실패했다. 지난 8월 9일 수원 KT전부터 3연승을 달리고 있던 터. 올해 넥센 상대로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6.92로 흔들렸다.

이날도 1회를 선두타자 이정후의 2루타로 출발하며 불안했다. 송성문을 삼진 처리했지만 서건창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

3-1로 앞선 2회부터는 잠시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제리 샌즈를 볼넷 출루시켰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끝냈고, 3회 삼진 2개를 곁들여 경기 첫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4회 김하성의 사구와 샌즈의 안타로 처한 1사 1, 2루에선 김민성을 삼진, 김재현을 1루수 직선타로 각각 처리.

5회 다시 실점이 나왔다. 송성문의 2루타와 폭투로 처한 1사 3루서 서건창에게 적시타를 맞은 것. 이후 박병호의 사구로 1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김하성을 병살타로 잡고 시즌 14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92개.

이용찬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임병욱-샌즈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처했다. 이용찬은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김강률이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치며 이용찬의 승계주자가 모두 없어졌다. 이날 두산이 역전 허용 없이 승리할 시 이용찬은 시즌 14승을 챙긴다.

[이용찬.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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