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괴' 취향저격 세대별 관전포인트…물괴→부녀호흡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크리쳐 액션 사극 '물괴'(감독 허종호 배급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온 가족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세대별 취향저격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 10대 조카도 깜놀하게 만드는 물괴의 등장

크리쳐 무비와 사극을 접목 시켜 색다른 볼거리를 담아낸 '물괴'에서 가장 주목 해야 할 것은 또 하나의 주인공 물괴다. 거대한 몸집과 포효 소리 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산하는 물괴는 등장과 동시에 관객들을 얼어 붙게 만든다. 여러 동물의 형상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들어진 물괴는 온 몸이 수포로 덮여 있어 무시무시함을 더한다. 여기에 인간들을 향해 사납게 밀어 부치는 불도저 같은 공격성이야말로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큰 요소 중 하나다.

조선 시대에 등장한 물괴는 전에 볼 수 없던 위압감 넘치는 비쥬얼과 액션으로 보는 이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색다른 크리쳐의 등장은 특히 새로운 소재에 반응하는 어린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불러 모으고 있다.

# 20-30대 아들, 딸도 긴장시키는 다양한 액션의 향연

영화 속 크고 작은 다양한 액션 씬들이 젊은 관객들에게 시종일관 놓칠 수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물괴 둥지 앞에서 수색대와 진용 무리가 벌이는 롱테이크 액션 신은 김명민과 김인권, 두 사람이 최고의 액션 합으로 탄생시킨 장면이다. 위기의 순간이면 나타나는 명사수 이혜리의 멋진 활 액션 솜씨를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묘미다. 여기에 허당기 넘치지만 결정적 순간에는 검을 빼어 들고 눈빛을 빛내는 최우식의 반전 매력도 지켜 볼만하다. 또한 물괴를 쫓거나 혹은 물괴로부터 도망치는 수색대의 추격 씬들도 박진감 넘치는 재미를 전한다. 영화의 대미를 장식할 근정전에서의 최후의 일격 역시 스케일 넘치는 폭파 장면과 함께 또 하나의 볼거리를 탄생시켰다.

# 40-50대 엄마, 아빠를 감동하게 만드는 윤겸-명의 부녀 호흡

윤겸, 성한, 명, 허 선전관까지 물괴 수색대 4인은 보는 내내 미소 짓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윤겸과 성한은 스크린 너머에서도 느껴질 만큼 10년지기 다운 끈끈한 우애를 보여준다. 명과 허 선전관의 풋풋한 케미는 극에 신선한 활력을 불어 넣는다. 특히 윤겸과 명이 보여주는 부녀 케미는 감동 그 자체다. 고생길이 훤한 물괴 수색에 동참한 딸 명이를 걱정하는 윤겸과 아버지의 안위를 누구보다 챙기는 명은 보는 내내 따뜻한 감동을 불어 넣는다. 특히 윤겸이 위험에 빠지는 순간 아버지를 목 놓아 부르는 명의 외침은 감동과 함께 눈시울을 촉촉하게 만들며 영화의 감정적 클라이막스를 책임진다.

[사진 = 씨네그루 키다리이엔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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