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그랜드슬램' 한화, KIA 4연승 저지…3위 수성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화가 3위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8-6으로 이겼다. 2연패서 탈출했다. 70승62패로 3위를 지켰다. KIA는 3연승을 마감했다. 62승65패로 5위.

한화가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의 중전안타, 이용규의 좌선상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송광민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제라드 호잉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사이 정근우가 홈을 밟았다.

KIA는 2회초에 승부를 뒤집었다. 안치홍과 유민상이 잇따라 볼넷을 골랐다. 후속 이범호가 역전 좌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최원준의 중전안타, 김민식의 볼넷에 이어 이명기가 1타점 좌선상 2루타를 날렸다.

한화는 4회말 선두타자 호잉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 양성우의 1타점 우선상 2루타로 추격에 나섰다. 후속 강경학이 우월 투런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KIA는 5회초 로저 버나디나의 중전안타와 상대 실책, 김선빈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최형우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한화도 끈질겼다. 6회말 선두타자 하주석의 좌중간 안타, 강경학의 볼넷에 이어 최재훈이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정근우가 자동 고의사구로 출루했고, 송광민이 팻딘에게 우월 그랜드슬램을 뽑아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KIA는 9회초 김선빈의 좌전안타, 최형우의 중전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김주찬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그러나 이범호와 최원준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한화 선발투수 김진영은 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했다. 두 번째 투수 김민우가 4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정우람이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선 만루홈런을 기록한 송광민이 가장 돋보였다.

KIA 선발투수 임창용은 4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4실점했다. 김윤동이 ⅔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범호가 스리런포를 날리며 분전했다.

[송광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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