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연장 10회 끝내기로 KT 꺾고 6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최하위 KT를 제물로 삼아 마침내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LG 트윈스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LG는 6연패 사슬을 끊고 64승 69패 1무를 기록했다. KT는 53승 75패 2무.

출발은 LG가 좋았다. 1회말 이형종이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하고 이천웅이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작렬, LG가 1점을 선취했다. 이어 서상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3회말에도 이형종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천웅의 1루 땅볼로 2루에 들어갔다. 그러자 서상우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이형종의 득점을 만들었다.

잠잠하던 KT는 6회초 1점을 만회하며 시동을 걸었다. 장성우가 볼넷, 박기혁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심우준도 우전 안타를 날렸다. 유한준이 투수 땅볼에 그쳐 3루주자 장성우가 포스아웃됐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윌슨의 호투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던 KT는 마침내 8회초 대타 이진영의 좌전 안타, 심우준의 볼넷, 그리고 로하스의 자동 고의 4구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LG는 윌슨 대신 정찬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에 황재균이 중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고 KT가 4-3 역전이 가능했다.

LG는 곧바로 8회말 양석환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기사회생했다. 양석환의 시즌 21호 홈런.

여기에 LG는 연장 10회말 양석환의 중전 안타 등으로 2사 2루 찬스를 마련했고 유강남의 타구를 유격수가 잡았으나 3루를 돌고 들어가려는 박지규를 잡지 못해 결국 끝내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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