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약세 극복한 넥센 한현희, 10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한현희가 SK전 약세를 극복하고 10승 요건을 갖췄다.

넥센 한현희는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10승 요건을 갖췄다.

올 시즌 한현희는 SK전, 그리고 좌타자에게 약했다. SK전서 이날 전까지 4경기서 3패 평균자책점 7.48에 머물렀다. 올 시즌 좌타자 피안타율은 0.351. 우타자 피안타율(0.251)보다 1할 높다. SK는 이 점을 감안, 좌타자 6명을 배치하며 한현희를 압박했다.

그러나 한현희는 흔들리지 않았다. 1회 노수광, 한동민, 제이미 로맥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2회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으나 최항 김성현, 조용호로 이어지는 좌타자들을 범타로 요리했다.

3회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재현 타석에서 박승욱이 2루 도루에 실패했다. 김재현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노수광에게 초구에 투수 병살타로 이닝을 정리했다. 타구를 걷어낸 한현희의 응집력이 돋보였다.

4회 1사 후 로맥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이재원을 3루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5회에는 1사 후 김성현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고, 조용호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비디오판독 끝 더블아웃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박승욱에게 중전안타, 김재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노수광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6회 선두타자 한동민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고종욱의 판단미스가 있었다. 2사 후 최항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김성현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또 다시 실점하지 않았다. 7회 시작과 함께 이상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넥센의 4-0 리드.

한현희는 패스트볼 최고 148km에 포크볼, 슬라이더를 섞었다.

[한현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