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고작 1점 지원' KT 니퍼트, LG전 QS 호투에도 8승 무산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KT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37)가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선보이고도 승리투수가 될 수 있는 기회 조차 얻지 못했다.

니퍼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LG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다.

니퍼트는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이천웅에 우익선상 적시 3루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여기에 서상우에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2 리드를 헌납했다.

3회말에도 선두타자 이형종에 좌전 안타를 맞은 니퍼트는 이천웅을 1루 땅볼로 잡았지만 이형종의 2루 진루를 막을 수 없었고 서상우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또 1점을 내줘야 했다.

5회말 유격수 심우준의 야수선택으로 뜻하지 않게 2사 만루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니퍼트는 6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는 정주현의 땅볼을 직접 잡아 투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완성했다.

퀄리티스타트 달성. 그러나 니퍼트에게 승리는 없었다. KT가 7회초까지 단 1점만 얻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니퍼트는 KT가 1-3으로 뒤진 7회말 교체됐다. 시즌 8승은 없었다.

[KT 선발투수 니퍼트가 2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1회말 2실점 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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