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장정석 감독 "3위,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하지만…그래도 쉽지 않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23일 고척 SK전을 앞두고 3위 한화의 추격을 놓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4위 넥센은 22일 고척 SK전을 잡았다. 동시에 한화가 대전 KIA전서 패배하면서 3위 한화에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넥센이 10경기, 한화가 13경기 남은 상황서 3위 도약이 불가능하지 않다.

장정석 감독은 이미 한 차례 "쉽지 않다"라고 단정했다. 잔여경기가 한화보다 적고, 한화와의 맞대결이 없는 상황서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것. 그러나 장 감독은 "이번주에 3경기를 줄였다. 이런 패턴으로 간다면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내 "그래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잔여경기가 한화보다 적고, 한화와의 맞대결이 없는 걸 떠나 시즌 내내 꾸준히 2~3위에 머무른 한화의 저력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기 쉽지 않다는 판단이 있는 듯하다.

장 감독은 "현재로선 잔여일정에 잡힌 3경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다음주까지 베스트 멤버로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감독은 당연히 위를 보고 경기를 운용한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주축 멤버를 뺄 수도 없다"라고 밝혔다.

넥센이 한화를 잡을 수 있을까. 5위 싸움과 마찬가지로 시즌 막판 또 하나의 관전포인트다.

[장정석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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