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3:10' 두산, NC에 역전극… 매직넘버 2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정규시즌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점차 열세를 극복하고 13-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연승, 시즌 성적 85승 45패를 기록했다. 또한 2위 SK가 넥센에게 패하며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23일 두산이 NC를 꺾고 SK가 넥센에 패하면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다. 반면 NC는 4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성적 55승 1무 76패가 됐다.

5회까지는 NC의 일방적 우세였다. NC는 2회말 정범모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 빅 이닝을 만들었다. 모창민의 좌월 3점 홈런으로 4-0을 만든 NC는 김찬형의 희생 플라이와 박민우, 권희동의 적시타로 3회에만 6점을 얻었다. 순식간에 7-0.

이후 NC와 두산이 1점씩 올리며 5회까지 스코어는 8-1이 됐다.

6회부터 두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두산은 6회초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대타 김재환의 좌월 만루홈런, 최주환의 희생 플라이로 대거 6득점했다.

7-8로 따라 붙은 두산은 7회 김재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역전한 뒤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로 두 자릿수 득점을 완성했다.

대역전패 위기에 몰린 NC도 포기하지 않았다. NC는 8회말 권희동의 좌전안타에 이은 나성범의 좌중월 투런홈런으로 10-10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9회초 1사 1, 2루에서 터진 최주환의 적시타로 다시 앞섰다. 이어 박건우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최주환은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도 4안타 2타점, 박건우와 김재호도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올렸다. 김재환은 단 한 타석을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최근 연이은 접전 속에서 패한 NC는 이날 7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산 최주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