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QS+·채태인 쐐기포’ 롯데, 삼성 꺾고 4연승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롯데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중위권 도약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8위 롯데는 4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대구 원정 3연패, 토요일 3연패 사슬도 끊었다. 8위 롯데와 7위 삼성의 승차는 1.5경기로 줄어들었다.

브룩스 레일리가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고, 민병헌(3타수 1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2타점)은 결승타를 터뜨렸다 채태인(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신본기(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백투백홈런도 큰 힘이 됐다.

2회말 김헌곤에게 1타점을 허용, 끌려 다니던 롯데는 4회초에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1사 상황서 전준우가 2루타를 터뜨려 맞이한 1사 2루 찬스. 롯데는 이대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태인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레일리의 호투를 더해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롯데는 7회초 전세를 뒤집었다. 1사 1루서 대타 이병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롯데는 안중열의 안타까지 더해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1로 앞선 상황서 7회초를 마쳤다.

롯데는 7회말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롯데는 8회초 1사 상황서 채태인이 비거리 105m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롯데의 기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신본기도 심창민을 상대로 백투백홈런을 완성한 것.

3점차로 달아난 롯데는 8회말 투입한 구승민이 1사 상황서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3루를 노린 구자욱을 태그아웃 처리해 한숨 돌렸다. 이어진 2사 상황에서는 다린 러프의 1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9회말 손승락을 마무리투수로 투입했다. 롯데는 1사 상황서 강민호-김헌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놓였으나 마지막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대타 박한이를 중견수 플라이 처리한 롯데는 계속된 2사 1, 2루서 이지영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 접전을 3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브룩스 레일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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