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홈런 -1’ KT 로하스 “목표 눈앞이지만, 팀 승리가 더 중요”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타자 멜 로하스가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끄는 대포를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 5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KT는 라이언 피어밴드의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더해 6-1로 승, 2연패 및 원정 6연패에서 탈출했다.

로하스는 이날 단 1안타에 그쳤지만, 이는 LG에게 카운터펀치와 같은 한방이었다. 로하스는 KT가 0-1로 뒤진 5회초 무사 만루 찬스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는 김대현. 불리한 볼카운트를 딛고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로하스는 몸쪽 낮은 코스로 향한 김대현의 7구(구속 145km)를 공략,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의 결승타였다.

이는 지난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로하스의 통산 4번째 만루홈런이었다. KBO리그 통산 894호, 올 시즌 49호 만루홈런이기도 했다.

또한 로하스는 이날 홈런으로 KT 역사상 최초의 40홈런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39호 홈런을 터뜨린 로하스는 남은 15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면, KT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로하스는 경기종료 후 “만루상황에서 최소한 희생플라이를 통해 타점을 올리려고 집중했다. 운좋게 홈런으로 이어졌다. 40홈런까지 1홈런 남았다. 시즌 전 목표도 40홈런이었는데, 현 시점에선 의식하기보단 팀이 탈꼴찌 할 수 있도록 승리에 기여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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