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대현, 만루포 한방에 무너졌다…9연패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이어가던 LG 트윈스 김대현이 결국 5회초 위기는 극복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9연패 위기다.

김대현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대현은 4이닝 동안 97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2탈삼진 4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김대현은 1회초에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은 범하지 않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심우준(2루타)-유한준(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1, 2루 위기. 김대현은 멜 로하스 주니어-황재균을 연달아 2루수 플라이 처리하며 1회초를 끝냈다.

김대현은 2회초에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윤석민(좌익수 플라이)-장성우(유격수 땅볼)-정현(2루수 땅볼)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것. 김대현은 2회초에 총 11개의 공을 던졌다.

김대현은 3회초 몰린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송민섭(안타)-강백호(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준 김대현은 심우준의 희생번트가 나와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유한준(2루수 플라이)-로하스(삼진)의 후속타를 저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초 역시 무실점이었다. 1사 후 윤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장성우를 우익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해 상황은 2사 1루. 김대현은 대타 박기혁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지만, 2사 1, 2루서 송민섭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김대현의 아슬아슬한 줄타기는 5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백호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화근이었다. 심우준(번트 안타)-유한준(볼넷)에게도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만루 위기. 김대현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로하스에게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김대현의 구위가 떨어졌다고 판단한 LG는 1-4 상황서 신정락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한편, 김대현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선발 19경기)에 등판, 2승 9패 평균 자책점 7.43을 남겼다. 지난 4월 2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에는 15경기(선발 13경기)에서 8패만 당한 터였다. 더불어 잠실 3연패, KT전 2연패도 기록 중이었다. 김대현은 22일 KT전에서 부진, 9연패 및 KT전 3연패 위기에 빠졌다.

[김대현.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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