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진욱 감독 “강백호, 17~18홈런 예상했는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비록 KT 위즈는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강백호는 범상치 않은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고졸 신인 최초의 1경기 3연타석 홈런도 작성했다.

김진욱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강백호의 홈런 페이스를 칭찬했다.

신인 강백호는 122경기에 출장, 타율 .284 25홈런 71타점을 기록 중이다. 이미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고, 지난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3연타석 홈런의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고졸 신인이 단일 경기에서 3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은 강백호가 최초의 사례다.

김진욱 감독은 “적응력이 좋다. 압박감도 받았을 텐데 이겨내고 있다”라며 강백호를 칭찬했다. 김진욱 감독은 이어 “스프링캠프 때까지만 해도 ‘이겨낼 수 있을까?’란 의구심을 갖기도 했지만, 스스로 잘 해결해왔다. 슬럼프가 왔을 때도 신인답지 않게 잘 대처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강백호에게 남은 기록은 신인 최다홈런이다 신인 최다 기록은 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이 달성한 30홈런이다. 강백호가 남은 16경기에서 5홈런 이상을 만들어내면, 이 기록도 새 역사가 만들어진다. 쉽지 않은 목표지만, 또 한 번의 몰아치기가 나온다면 단번에 가시권에 다가설 수도 있다.

김진욱 감독은 강백호의 30홈런 달성 여부에 대해 “나도 앞으로 몇 개나 더 칠지 모르겠다. 시즌 시작할 때 예상은 17~18개였는데…”라며 웃었다. 신인 최다홈런 달성 여부와 별개로 강백호는 이미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였다.

[강백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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