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G 최다 11K' 삼성 백정현, 넥센 상승세 차단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넥센 6연승을 저지한 일등공신은 백정현이었다.

삼성 백정현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7피안타 11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7승(7패1세이브)째를 따냈다.

백정현은 5~6월에 평균자책점 2.08, 2.66으로 호조였다. 그러나 7~8월에는 다소 페이스가 떨어졌다. 9월에는 다시 살아나는 흐름. 9일 KIA전서 2이닝 4실점했으나 15일 수원 KT전서 6이닝 3실점으로 승수를 챙겼다. 이날 역시 7이닝 3실점으로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이날 역시 좋은 출발을 했다. 1회 이정후, 송성문, 제리 샌즈를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송성문과 샌즈를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2회 1사 후 김하성에게 중월 2루타를 내줬으나 김민성을 2루수 뜬공, 김규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2사 후 이정후를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송성문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다.

4회에 흔들렸다. 선두타자 샌즈를 좌전안타로 내보냈다. 박병호에겐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무사 2,3루 위기서 김하성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138km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갔고, 동점 중월 스리런포를 내줬다. 이후 2사까지 잘 잡았으나 임병욱에게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김재현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5회 1사 후 송성문에게 우전안타를 내줬다. 샌즈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하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에는 김민성, 김규민, 임병욱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7회에는 대타 장영석, 이정후, 송성문을 잇따라 삼진 처리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11탈삼진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8개의 탈삼진이 최다기록이었다. 패스트볼 최고 140km에 그쳤으나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두루 섞으며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4회 김하성에게 스리런포 한 방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완벽한 투구였다. 당시 김하성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 한 방을 맞은 뒤 5회 다시 만나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앙갚음했다.

백정현과 넥센 타자들은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났다. 넥센 타자들은 오랜만에 만난 백정현이 상대적으로 낯설었고, 백정현은 넥센 타자들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6연승을 저지했다.

[백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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