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디나 활약' KIA, NC 꺾고 5위 도약… 2연승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5위로 올라섰다.

KIA 타이거즈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승, 시즌 성적 61승 64패를 기록했다. 기존 5위였던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게 패하며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반면 NC는 3연패, 시즌 성적 55승 1무 75패가 됐다.

5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몇 차례 찬스를 잡기는 했지만 점수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선취점은 NC 몫이었다. NC는 6회초 1사 2, 3루에서 나성범의 내야 땅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재비어 스크럭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KIA 역시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로저 버나디나가 좌익선상 적시타를 때렸다. 이 때 상대 야수진의 실책까지 나오며 1루 주자 안치홍까지 홈을 밟았다. 2-2. 이어 김선빈의 내야안타로 3-2 역전을 이뤄냈다.

이번엔 NC 차례. NC는 7회초 무사 1, 3루에서 터진 김찬형의 좌중간 적시타로 3-3 균형을 이뤘다. 이어 대타 최준석의 희생 플라이로 재역전했다.

양 팀의 엎치락 뒤치락 접전은 계속됐다. KIA는 7회말 버나디나의 좌중월 1타점 2루타로 다시 한 번 동점을 만들었다. 4-4.

승부는 8회 갈렸다. KIA는 8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이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상대 폭투 때 2루까지 향한 뒤 3루 도루까지 성공시켰다. 김선빈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

이명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나지완의 삼진 때 상대 폭투가 다시 나오며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았다. 이어 최형우의 적시타로 6-4, 2점차를 만들었다.

KIA는 팻딘을 내세워 승리를 완성했다.

버나디나는 두 차례 적시타 등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안치홍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김주찬은 8회 상대 내야를 휘저으며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NC는 또 다시 접전 끝에 고개를 떨구며 3연패에 빠졌다.

[로저 버나디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