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결승포’ SK, 한화에 전날 패배 설욕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SK가 뒷심을 발휘, 3위 한화와의 격차를 다시 2.5경기로 벌렸다.

SK 와이번스는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당했던 2-8 패배를 설욕한 2위 SK는 3위 한화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더불어 금요일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한화는 금요일 4연패를 기록했다.

제이미 로맥(3타수 1안타 1몸에 맞는 볼 2타점 1득점)이 결승 투런홈런을 터뜨렸고, 한동민(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도 솔로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12승에 실패했지만, 6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6탈삼진 3실점(3자책) 호투를 펼치며 밑거름 역할을 했다.

2회까지 팽팽한 0-0 흐름을 이어가던 SK는 3회초 선취득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정은원에게 우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SK는 이어진 무사 2루서 정근우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계속된 무사 1루에서는 한화의 후속타를 봉쇄했다.

SK는 3회말 곧바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안타를 때린 SK는 한동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1루 주자 노수광이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SK는 로맥이 중견수 플라에 그쳐 찬스를 놓치는 듯했지만, 이재원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SK의 화력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정의윤의 안타로 2사 1, 2루 상황을 맞이한 SK는 강승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켈리가 4~5회초에 연달아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내줬지만 후속타를 틀어막아 리드를 지킨 SK는 2-1로 맞이한 5회말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SK는 선두타자 한동민이 김성훈을 상대로 비거리 135m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다.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7회초 위기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2개를 손쉽게 잡았지만, 정은원에게 안타를 내줘 놓인 2사 1루. SK는 호투를 이어가던 켈리가 정근우에게 동점 투런홈런을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SK였다. 7회말 2사 상황서 한동민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SK는 이어 로맥이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주도권을 되찾았다.

SK는 이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8회초 1사 2, 3루 위기서 김태균-최진행을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한화에 찬물을 끼얹은 것.

SK는 5-3으로 맞이한 9회초 몰린 위기에서도 주도권을 지켰다. 최재훈(볼넷)-정은원(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1, 3루 위기. SK는 정근우의 3루수 땅볼 때 1실점한데 이어 대타 백창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1사 1, 2루서 송광민의 3루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한데 이어 2루 주자까지 아웃 처리, 접전을 1점차 승리로 장식했다.

[제이미 로맥.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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