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추석엔 가족들과, '그녀말' 마지막회도 꼭 확인하세요" [한복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한복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이호정이 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호정은 현재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극본 박언희 연출 박경렬)에 출연 중. 살기 위해 인생을 걸고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했지만, 수술 후유증으로 기억을 잃고 만 한 여자가 조각난 기억의 퍼즐들을 맞추며 펼쳐가는 이야기에서 소탈한 성격과 외모로 중성 취급을 받지만 근성 하나로 무장한 열혈 사회부 기자 이현수로 분했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종영 전, 추석을 앞두고 만난 이호정은 고운 한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이현수와는 또 다른 단아한 매력을 뽐냈다.

이호정은 추석을 맞아 떠오르는 것을 묻자 "가을?"이라며 웃은 뒤 "추석하면 맛있는 음식들, 할머니, 할아버지, 가족들이 떠오른다. 항상 가족들과 보냈다"고 답했다.

그는 "이번 추석에는 저희 본집으로 다 모이기로 해서 거기서 보낼 것 같다"며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촬영을 마치고 추석 연휴 때는 계속 쉬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추석 인사도 전했다. "여러분,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 아직 한주차가 남았기 때문에 꼭 추석 지나고 확인하시고, 좋은 음식 많이 먹고 건강하게, 환절기를 잘 버티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호정은 추석 인사에 이어 연기자로서의 남다른 각오도 전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5년여간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그는 우연히 시작한 연기에 매력을 느껴 이제는 진정한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중이다.

"2016년 스무살 쯤 영화 같은걸 많이 보면서 '저렇게 살아보고 싶다'라는게 확 왔을 때가 있었어요. 모델 일을 오래 해서 해외 진출 말고는 더이상 해볼 게 없다는 생각이 들던 차에 재밌을 것 같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기를 하게 됐죠."

이어 이호정은 "사실 모델에 이어 배우로 전향하며 방황할 때도 있었지만 이제 정말 연기가 하고싶다"며 "맡겨만 주시면 어떤 역할이든 다 열심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카멜레온 같은 이호정이 되고싶어요. 빨리 잘 하고싶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연기는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겨요. 끊임 없이 계속 해도 그 갈증이 안 풀릴 것 같아요. 진짜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고싶고, 항상 열심히 하고 잘 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SBS 주말드라마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오는 29일 종영된다. 오후 8시 55분 37-40회 연속 방송된다.

[이호정.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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