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멀티홈런' 롯데, KT 꺾고 3연승 행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롯데가 간신히 3연승을 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11-10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55승 2무 67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52승 2무 74패가 됐다.

롯데가 1회말 1사 1, 2루서 이대호의 우월 선제 스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2회초 심우준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지만 3회 이대호의 투런포로 잃었던 점수를 되찾았다. 그러나 4회 강백호에게 투런포를 맞고 다시 1점 차로 쫓겼다.

승부처는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나종덕이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2루에 도달한 뒤 정훈이 적시타를 날렸다. 폭투와 볼넷으로 이어진 찬스서 이대호도 적시타 행진에 동참했고, 신본기의 1타점 내야땅볼에 이어 문규현이 중월 3점홈런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롯데는 5회초 유한준의 솔로포, 6회초 강백호의 솔로포, 8회초 박기혁의 솔로포와 강백호의 스리런포로 1점 차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3연승을 완성 지었다. 승리투수는 김원중, 패전투수는 김태오다.

한편 강백호의 3연타석 홈런은 올 시즌 2호이자 KBO리그 통산 52호다. 고졸 신인으로는 강백호가 최초다.

[이대호.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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