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덕분에 나도 행복" 추신수, 밥 잘 사주는 ML 선배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탬파베이 타선에 안착한 최지만(27)을 바라보는 '빅리거 선배'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의 마음은 어떨까.

미국 탬파베이 지역지 '탬파베이 타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최지만의 탬파베이와 추신수의 텍사스가 맞대결하는 것에 맞춰 추신수에게 최지만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추신수는 "나는 최지만이 잘 할 줄 알았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시애틀, 뉴욕 양키스, 밀워키에 있으면서 충분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라면서 "내 생각에 최지만에게 탬파베이는 아주 잘 어울리는 팀"이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이적 후 주전 라인업에 포진하면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신바람을 내고 있다.

추신수는 이미 최지만이 진짜 메이저리거로 안착했음을 강조했다. "이제는 최지만이 메이저리그에서 뛸만한 선수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출전이 들쭉날쭉할 때는 판단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금은 거의 모든 경기를 뛰고 있다. 그가 잘 뛸 수 있고, 잘 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기록으로 보여줬다"

이어 추신수는 "최지만 덕분에 나도 정말 행복하다. 최지만이 부상 없이 잘 뛰고 탬파베이의 내년 시즌 플랜에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최지만의 활약에 즐거워하고 있음을 이야기하면서 그의 롱런을 기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추신수와 최지만은 지난 18일 경기 종료 후 한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는 최지만에게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추신수는 "내가 3타수 무안타를 친 날이었는데 최지만에게 '너 때문에 우리 팀이 졌다'고 말했다"고 농담을 했음을 밝혔다.

추신수는 최지만과 식사를 나누면 항상 계산을 도맡고 있는 듯 하다. 추신수는 "그는 절대 계산하지 않는다. 그래도 나는 최지만 때문에 행복하다. 나는 최지만을 위해 모든 것을 해줄 것"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지만(왼쪽)과 추신수.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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