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미나♥류필립 하차, 끝인사는 SNS에…김성수 합류 예고 [夜TV]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미나-류필립 부부가 ‘살림남2’에서 하차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필미(류필립-미나)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더 이상 출연하지 않는 것.

이날 필미부부는 미나 가족의 가족사진 촬영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미나 어머니의 남자친구도 함께 했다. 사진 촬영 후 미나 식구들은 어머니의 남자친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아버지라는 호칭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류필립은 찬성하는 쪽.

이후 류필립 어머니와 누나가 살고 있는 집을 방문한 필미부부. 이곳에서 류필립은 어머니에게 남자 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돼 충격에 빠졌다. 류필립은 장모의 남자친구를 아버지로 받아들였던 것과 달리 자신의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는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 미나를 서운하게 했다.

밖으로 나온 류필립. 그의 어머니가 따라 나왔다. 류필립은 “아픔이 있잖아. 우리 아빠에 대한. 엄마가 다투고 나서 혼자 불 꺼진 화장실에서 흐느끼고 있어서 내가 엄마를 다독여주려고 화장실로 들어간 적이 있어. 그런 정도로 나는… 어렸을 때 그런 게 다 기억나는 걸 보면 나한테도 충격이었던 거겠지? 그러다보니까 뭔가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걱정하는 마음 그런 게 자연스럽게 몸에 밴 것 같아. 나이가 들어서도 엄마에 대한 걱정이나 그런 부분들이 엄마가 느끼기에는 심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그런 걸 엄마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줬으면 좋겠어”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류필립의 어머니는 자신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살겠다며 아들의 걱정을 덜어줬고, 이 모습을 끝으로 필미부부의 이야기가 막을 내렸다.

그동안 깨소금 냄새가 솔솔 나는 신혼의 모습 뿐 아니라 가슴 아픈 가정사와 서로를 보듬는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필미부부. 하지만 필미부부의 마지막 인사나 제작진의 끝인사조차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대신 필미부부는 SNS를 통해 두 사람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끝인사를 남겼다. 미나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7개월 가까이 방송을 통해 저희 '필미부부'의 모습 보여 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요. 저희 부부 사는 모습 잘 찍어주시느라 고생하신 제작진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갑자기 다치는 바람에 걱정해주신 분들도 너무 감사드려요. 끝으로 저희부부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좋은 밤 되세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류필립의 영화 촬영 준비와 해외 스케줄로 하차하는 필미부부를 대신해 새로운 살림남으로 합류하는 쿨 멤버 김성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일콩달콩한 부녀의 모습과 더불어 딸 혜빈이 좋아하는 아이돌을 질투하는 김성수의 모습이 포착돼 앞으로 이들 부녀가 어떠한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성수 부녀가 첫 등장하는 모습은 오는 26일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KBS 2TV ‘살림남2’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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