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100타점’ 롯데 이대호 “기록 의미없다…동료들 덕분”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이대호가 5시즌 연속 100타점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대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4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 교체되기 전까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15-11로 승, 2연승하며 포스트시즌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롯데가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1, 2루서 임찬규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이대호가 KBO리그 역대 2호 5시즌 연속 100타점을 달성하는 순간이었다.

이대호는 일본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커리어를 쌓기 전인 2009~2011시즌에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로 돌아온 2017시즌에도 111타점, 건재를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100타점을 돌파, 롯데의 4번타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5시즌 연속 100타점은 이대호에 앞서 최근 박병호(넥센)가 KBO리그 최초로 달성한 바 있다.

이대호는 경기종료 후 “5년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 계속 경기에 나갔고, 동료들이 찬스를 만들어줬기 때문에 세울 수 있었던 기록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대호는 이어 “팀이 어제(18일) 연패를 끊었고, 오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승리를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틀 동안 적극적으로 주루에 임했던 것도 이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계속 팀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대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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