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결승타’ 롯데 조홍석 “맞는 순간 안타 예감”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올 시즌 마지막 ‘엘롯라시코’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조홍석이었다.

조홍석이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대수비로 출전, 타석에서 결승타를 터뜨려 롯데의 15-11 승리에 기여했다. 덕분에 8위 롯데는 2연승, 중위권 싸움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9회말 손아섭 대신 우익수에 배치된 조홍석은 롯데가 11-11로 맞선 10회초 극적인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2사 3루서 좌익수 방면으로 향하는 안타를 만들어낸 것. 롯데의 2연승을 이끈 결승타점이었다. 조홍석의 적시타로 공격에 불을 지핀 롯데는 이후에도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 10회초에 총 4득점한 끝에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조원우 감독이 꼽은 수훈선수는 조홍석이었다. 조원우 감독은 “교체 투입된 조홍석이 집중력을 발휘, 팀에 승리를 안겼다”라며 조홍석을 칭찬했다.

조홍석은 경기종료 후 결승타 상황에 대해 “넥센전(16일)에서 브리검을 상대로 볼카운트 3-1에서 예전의 스윙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 볼카운트가 2-0이 됐을 때 ‘타격 포인트를 앞에 두고 예전의 스윙을 하자’라고 생각했다. 맞는 순간 공이 빨라 유격수가 못 잡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홍석은 이어 “대타나 대수비 등 작전요원으로 경기에 나가고 있는데, 팀이 기대하는 플레이를 해서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조홍석.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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