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초 30홈런-100타점' 로하스, "자랑스럽다"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로하스가 KT 최초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KT는 로하스의 활약 속 SK를 꺾고 6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도중 KT 유니폼을 입은 로하스는 한층 더 발전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타율 .301 18홈런 56타점 52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올시즌에는 이날 전까지 타율 .312 36홈런 97타점 17도루 99득점을 남겼다.

첫 두 타석에서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물러난 로하스는 5회말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첫 안타를 신고했다.

하이라이트는 8회였다. 팀이 6-5로 근소하게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서 등장한 로하스는 상대 투수 정영일의 143km짜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3점 홈런을 때렸다.

앞서 SK가 2사 2루에서 유한준을 고의4구로 내보낸 가운데 상대 전의를 상실하게 만드는 홈런포를 터뜨린 것.

시즌 37호 홈런. 이 홈런으로 100타점도 달성했다. 이로써 로하스는 KBO 통산 69번째이자 KT 선수로는 처음으로 30홈런-100타점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또 100타점-100득점도 동시에 이뤄냈다.

경기 후 로하스는 "앞서 고의4구가 나왔고 중요한 순간이기에 더욱 집중했다"라며 "마침 내가 노린 직구가 들어와 내 스윙을 한 것이 홈런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0홈런-100타점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도 처음이고 팀에서도 처음이라고 하니 자랑스럽다"라며 "앞서 출루해 준 동료들과 좋은 가르침을 주신 코치님들께 감사하다"라고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KT 멜 로하스 주니어.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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